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이번에 읽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에서도 공통적으로 진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솔직함이 쌓이면, 나머지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당신만 괜찮으시다면 파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크리스티안 보뱅의 「환희의 인간」 속 이 서문이 곧바로 떠오른다. 명료하고 간결하며 배려가 있다. 말하고 싶은 진심은 파랑이고, 그게 전부다. 그래서 글에 여유가 남아, 비유와 읽는 사람을 배려할 공간이 생긴다.
그런 글이고 사람이고 싶다. 진심을 명료하고 간결하게 배려하며 내뱉는 사람. 어렵다면 명료하고 간결하게, 이것도 안된다면 명료하게, 이마저도 안된다면 침묵하는 사람이. 그 침묵은 체념이 아닌 탐색인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