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현인들의 지혜를 따르고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공감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직관이 살아있다면 올바른 말임을 알 수 있다.

주변 환경과의 괴리이다. 주변 인물들의 말과 행동은 반복되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만 고인의 지혜는 반복되지 않는다. 주변 환경이 지혜로운 사람들로 구성되어있거나 스스로 지혜롭다면 괜찮겠지만 이상적인 이야기고 방향성일 뿐 보편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지혜로운 사람만 만날 수는 없으며 태어나서부터 혼자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지혜는 사람이 아닌 행동에 부여되는 성질이다. 모든 행동이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고향을 떠나 난민을 돕는 종교인도 가족에게는 소홀할 수도 있고 이기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해한 범죄자도 동물이나 다른 사람에게 측은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요는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그의 지혜를 목격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 우리가 지혜롭다고 부르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당신에게 빈번하거나 인상깊게 보여줬고, 당신이 알아봤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했거나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지혜는 권위, 명성에도 속하지 않는다. 확률적이다. 권위와 명성이 있다면 지혜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할 수 있다. 결정론이 적용되는건 인생에 잘 없다. 사람이 가상으로 만들어낸,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낸 세상에서만 성립하는 개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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